기장시장의 사계절

계절의 풍요로움을 안은 기장시장

계절마다 특색 있는 특별한 사계장터로의 변신은 기장시장만의 자랑입니다. 
기장 앞바다에 봄이 오면 기장장터에는 그 유명한 산모들의 보약, 기장미역이
싱그럽게 출렁이고 질 좋은 멸치가 산해를 이룹니다. 
시원한 해풍이 땀을 식혀주는 여름이 오면 온갖 싱싱한 활어들이 가장 싱싱하게 청량한 미감을 안겨주고 단풍이 들고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이 오면 은빛 찬란한 갈치가 기장 장터를 반짝이게 합니다. 특히 추석 전후 2개월에 나는 기장갈치는 맛이 좋기로 전국에 이름나 있습니다.
전어 굽는 냄새가 시장 안을 가득 메우는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김이 모락모락 대게의 풍요로움이 겨울 장을 풍성하게 합니다. 사계절의 옷을 갈아입는 기장시장의 착한 가격과 품질은 전국에서 몰려온 도매상인과 소비자들이 시장골목을 메우게 합니다. 

봄장터 - 찬미

기장미역 기장멸치
봄·가을에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청정해수를 유지하는 기장바닷물에서 자란 기장미역은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어떤 바다에서 나는 것보다 맛이 빼어나 임금님의 밥상에 반드시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그 품질이 좋아 산모들의 몸을 보해주는 보약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멸치축제로도 유명한 기장의 멸치는 그 맛이 깊고 최고의 멸치젓으로 만들어져 기장시장의 대표 상품이기도 합니다. 

여름장터 - 구미

각종 해초류, 활어들의 향연
시원한 냉국에 들어갈 바다나물, 해초들이 시원하고 향긋합니다. 
파라솔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갖가지 해초들을 바라보면 마치 깊은 바다 속을 유영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싱싱한 전복죽으로 여름의 기운을 보양하고 짚불구이 곰장어를 먹으면 한여름의 더위쯤이야 거뜬하죠! 살아 퍼덕이는 활어들의 향연은 잃어버린 여름 입맛의 구미를 당기고, 물 회 한 그릇에 속까지 시원합니다. 

가을장터 - 구미

찬란한 은색갈치, 전어의 향기
미역과 멸치는 가을에도 그 맛이 깊고 우수합니다. 
특히 은색갈치는 기장 가을의 대표적인 수산물로서 그 크기와 신선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 갈치와 전어구이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기장장터, 조개들과 신선한 해산물들이 노릇노릇 흥겹기만 합니다.

겨울장터 - 풍미

겨울대게의 훈훈한 풍요 
겨울바다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제대로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곳,
기장장터! 그중에 으뜸인 겨울대게는 그 맛이 실로 환상적입니다. 
겨울 속살이 담뿍 올라와 있는 대게의 그 풍부한 맛은 겨울 기장시장에서 맛 볼 수 있는 최고의 풍미입니다.